영화 <고지전> 역사적 배경 및 줄거리

6.25 전쟁 2년여간의 휴전협정 기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던 고지전을 배경으로 한 장훈 감독의 전쟁영화 "고지전"을 소개합니다. "고지전"의 역사적 배경과 그 줄거리, 평가 그리고 출연배우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하균과-고수가-함께-서있는-포스터-사진
고지전-포스터

 

줄거리

 

영화 "고지전"의 줄거리를 말씀드리기 전, 한국전쟁의 타임라인을 간단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초 전쟁이 발발하여 최종 휴전협정이 있기까지 대표적인 사건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950년 06월 25일 : 전쟁 발발

1950년 06월 28일 : 서울 함락, 이후 08월 낙동강 방어선 구축

1950년 09월 15일 : 인천상륙 작전

1950년 10월 26일 : 국군 압록강 도달

1950년 11월 26일 : 장진호 전투(진주만 이후 미군이 최대 피해를 받은 전투) 이후 흥남철수 

1951년 01월 04일 : 1.4 후퇴, 서울 다시 포기

1951년 03월 14일 : UN군 서울 탈환 

1951년 04월 22일 : 종공군 총공세

1951년 05월 17일 : 용문산 전투(파로호 전투)

1951년 07월 10일 : 휴전협정의 시작 그리고 끊임없이 반복된 "고지전"

1953년 07월 27일 :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위 타임라인을 보시면, 전쟁이 발발한 뒤 휴전협정의 시작까지 불과 1년 남짓 시간이 걸립니다. 이후 실제 휴전협정이 체결되는 1953년 7월까지 약 2년여의 긴 기간 동안 이 영화 "고지전"에서 보여주는 남과 북의 고지 쟁탈전이 끊임없이 이어졌던 것입니다. 한국전쟁의 총사상자가 약 400만 명으로 추산되고, 그중 약 300만 명의 사상자는 이 휴전협정 기간에 발생하게 되었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장훈 감독은 참전용사들의 인터뷰와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어쩌면 잊힌 그 고지전의 참혹함과 그 속에서의 인간애, 갈등을 통해 영화의  명대사인 왜 싸우고 있는지, 누굴 이기기 위한 싸움이었는지 관객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평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대한 평가는 어렵습니다. 우리의 이야기이고, 불과 70여 년 전 여전히 생생히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영화장면 중 카메라 앵글이 고지전 한쪽에 고정되어 끊임없는 총성과 함께 낮과 밤이 바뀌고, 계절이 변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스크린에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영화적으로도 멋진 연출이지만, 어쩌면 그날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끔찍한 장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 첫 번째 글은 "어릴 땐 몰랐다. 교과서에 적힌 '6.25 전쟁의 비극'이라는 단 한 줄의 무게를"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한국전쟁의 타임라인의 그 2년여의 공백을 그리고 그사이 얼마나 큰 희생이 있었는지를 상기시켜 준 고마운 영화입니다. 

 

출연배우

 

"고지전"의 출연진입니다. 지금 봐도 호화 캐스팅인 그들의 역할 그리고 sns 및 공식 홈페이지 정보입니다. 영화와는 또 다른 그들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sns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배우 역할 SNS 주소
신하균 강은표  
고수 김수혁 https://www.instagram.com/gosoo_official/
류승룡 현정윤 https://www.instagram.com/ryuseungryong_/
류승수 오기영 https://www.instagram.com/ryuseungsoo71/
고창석 양효삼  
이제훈 신일영 https://www.instagram.com/leejehoon_official/
이다윗 남성식 https://www.instagram.com/_real_dd/

 

총평

 

영화의 배경인 애록고지의 실제 전장은 백마고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백마고지에서 지난 2021년, 2022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유해를 찾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드린 뉴스를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그때 발굴된 고인들은 하나같이 젊고 가족이 있고 특히 어린 자녀들을 둔 경우여서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고지전" 영화에서도 강은표 중위를 제외하고 모두 죽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지나간 자리엔 포화와 시체가 가득한 애록고지만 남습니다. 전쟁영화는 지금의 일상, 현재의 평화에 대한 감사함을 선물해 줍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말 이 말이 공짜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가 되는 훌륭한 작품이라 추천합니다.